기사제목 “아픔 공유한 한·베트남, 평화 위해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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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공유한 한·베트남, 평화 위해 협력 필요”

베트남 다낭에서 ‘2019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전국대표자 해외연수’ 실시
기사입력 2019.10.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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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jpg▲ '2019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전국대표자 해외연수' 참가자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 황성 남쪽 정문(오문 午門)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식민·전쟁·분단 등 한국 역사와 닮아 있는 베트남 역사

전쟁 참전으로 상호 역사적 아픔 나눴으나
긴밀한 우호관계 다지며 중요한 경제협력국으로 발전

남·북·미와 모두 우호적인 베트남,
향후 한반도 통일 과정에 중요한 중재국으로서의 역할도 기대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의 '다낭'(沱㶞 / Đà Nẵng)은 베트남 중부 지역의 최대 항구도시로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활발한 상업·교역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1963년 베트남 전쟁 발발 후 남베트남군과 미군의 주요 공군 기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야경과 복고적 분위기가 방송에 자주 소개되며 인기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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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에 걸쳐 ‘2019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전국대표자 해외연수’가 실시됐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은 한국과 베트남 간에 역사적 공통점이 존재하며 한반도 통일 과정에 있어 베트남의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베트남 역사를 함께 돌아보며 평화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베트남 연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복잡한 인연을 맺어왔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식민, 동족상잔의 비극 등은 한국과 매우 닮아있다. 특히 프랑스로부터 오랜 식민 통치를 받은 베트남은 이어 일본의 식민국이 되었다가 독립을 선언했으나 1954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지는 세 차례의 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됐었다. 

1차 전쟁의 상대국인 프랑스가 패배 후 물러났으나 1959년에 이르러 미국이 남베트남에 친미정권을 세움으로 2차 전쟁이 시작되었고 1979년에는 중국과 전쟁을 치렀다. 베트남은 모든 전쟁을 승리하며 통일해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한국과의 아픈 인연은 베트남이 미국과 연합국을 상대로 치렀던 전쟁에 한국 군대가 파병되면서부터이다. 한국은 6·25전쟁을 치르며 미국을 포함한 많은 유엔국들의 도움을 받아 한반도 전체에 공산화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여러 국제적 이해 관계 속에 있던 한국은 그런 가운데 벌어진 베트남전에 대한 참전을 외면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전쟁으로 많은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과 베트남은 그런 관계 속에서도 우호 관계를 다지며 매우 중요한 경제협력국으로 상호 발전을 도모해왔다. 

베트남은 지난 2월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는데, 비록 합의 불발로 그친 회담이었지만 베트남이 한국, 북한,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앞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도 각 이해 관계국들 간의 관계를 중재하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04s.jpg▲ 서인택 통일천사 중앙 공동상임의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서인택 공동상임의장은 이번 연수 기간 중 특강을 열고 전쟁, 분단, 통일 등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역사적 사건이 해당 국가 혼자만의 실수나 노력으로 벌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얽혀있는 국제관계과 이 속에서 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통일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베트남은 통일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혁 정책안인 '도이머이'(Doi Moi, 쇄신) 정책을 추진하고 한국, 일본 등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어냈다. 사회주의이면서도 부분적 개방 정책을 활발히 전개해 변화를 꾀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위한 모델로 몽골 등과 함께 손꼽히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05s.jpg▲ 연수 참가자들이 서인택 상임의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조강현 충북본부 상임대표는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여러 주요 행사가 유치되는 과정에 참여를 해와 인연이 깊은 나라였는데, 이번 연수를 계기로 다시 한번 베트남을 돌아보게 되었고 한반도 통일과 연관지어 다양한 시각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단이 중점적으로 탐방한 지역은 다낭 지역이다. 다낭은 15세기까지 강성했던 베트남 중부의 최대 상업도시였다. 그러나 숯한 침략과 식민을 거치며 폐허가 됐으나 과거의 흔적을 모두 지우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탐방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의 올드타운, 프랑스·중국·일본·태국 등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건물양식이 공존하는 투본강 마을, 16세기 말 중국과 일본 마을의 교류를 위해 지어진 내원교, 베트남 문화의 중심지 티엔무사원, 응우옌 왕조의 궁궐이었던 후에성 등을 돌아보며 현장을 학습하고 소감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06s.jpg▲ 연수 참가자들이 베트남 다낭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견학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봉한 광주본부 상임대표는 “베트남 역사와 더불어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며 세계사적 의미에 있어 통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통일 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동주 전북본부 상임대표는 “우리가 항상 주창해 온 ‘원 드림 원 코리아 원 월드’의 가치가 세계 곳곳에 울려퍼졌으면 좋겠다. 한반도 통일비전인 코리안드림은 한국 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에게도 평화를 전파할 것이다.”고 말했다. 

통일천사는 한국 역사와 관계가 깊은 주요 국가들을 돌아보며 국제사회의 통일 지지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캠페인도 추가한 형태의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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