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원 차일드 원 랜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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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차일드 원 랜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꿈꾼다

필리핀 누에바에시하 나칸시오난 마을에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2019.09.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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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jpg▲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나칸시오난 마을에서 전개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를 통해 랜턴을 지급받은 한 어린이가 어두운 교실에서 불을 밝히고 교재를 보고 있다.
 
9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 위치한 나칸시오난 마을에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 아래 한국글로벌피스재단(GPF)의 올라이츠빌리지팀이 추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통해 140여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태양광랜턴이 전달되고 마을에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됐다.

전기시설이 없어 그동안 등유램프를 사용해오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은 친환경적이고 무해한 태양광 시설을 갖추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지역 주민은 “등유램프는 매연을 발생해 호흡기에 좋지않고 화재의 위험도 따른다”며 “이마저도 필요하기 때문에 등유램프를 구입하는데 생활비의 30%를 지출했었다.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태양광 가로등을 세워주고 아이들에게도 지급해주어 감사하다. 생활비도 아낄 수 있고 아이들도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04.jpg▲ 지역 주민들이 랜턴을 지급받고 사용법 안내에 따라 작동을 해보고 있다.
 
2011년 필리핀의 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는 올해로 8년째를 맞았으며 그동안 30여 지역을 방문해 3,000개 이상의 태양광 랜턴을 지급하고 300여개 이상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왔다. 또한 방문하는 지역마다 학교, 도서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의 건물을 보수하는 작업도 벌였으며 지역의 경제적 자립과 발전을 위해 양계장, 농장, 비료제조공장 등 지역별 소득증대 시설의 개보수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나칸시오난 마을은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의 45번째 지역이다. 현장 작업을 함께 돕고 지도한 누에바에시하주 교육감은 태양광랜턴을 지급받은 학생들에게 “이는 단순히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해 지급된 게 아니다. 오늘 이렇게 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처럼, 여러분이 그 도움을 발판삼아 열심히 공부해서 훗날에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돕는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05s.jpg▲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팀과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산간지역으로 전기 공급의 어려움은 물론 학생들의 등하교길에도 큰 불편한 요소들이 많다. 이에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인프라구축도 어려운 상태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의 수업과정도 도우며 문제 개선을 위한 의견도 나누었다.

봉사에 참여한 김영민 학생은 “필리핀을 그동안 단순히 관광지로만 인식해왔는데, 이렇게 산속 깊숙히 고립된 지역에서 열악하게 생활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됐다. 일상에서 당연히 누려왔던 전기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많은 걸 깨닫게 됐다. 환경은 조금 다르겠지만 한국에도 곳곳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주변을 돌아보고 먼저 돕는 자세를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07s.jpg▲ 태양광 랜턴을 지급받은 마을 어린이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후원금을 지원한 한국수출입은행 플랜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박중석 팀장은 “이런 지원활동의 효과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 가령 태양광랜턴 지급은 단순히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 개선뿐 아니라 마을 전체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원된 마을 관계자들을 통해 피드백을 종종 받게 되는데, 어느 마을은 상급학교 진학 시험에서 고작 1명 정도가 패스하던 때와 다르게 태양광랜턴 지급 활동이 추진된 이후 6명의 상급학교 진학자가 배출되고 다른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정 향상이 확연하게 발생했다고 전해왔다. 학생들의 학업 동기부여에 그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 자부할만한 성과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교육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이런 활동에 많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6s.jpg▲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팀과 마을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팀은 지속적인 활동에 의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필리핀 교육부와 함께 ‘원 차일드 원 랜턴(ONE CHILD ONE LANTERN)’ 프로젝트를 새롭고 공동 기획했다. 그동안 마을단위로 한 가정에 한 개의 랜턴을 제공했다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지역에 한정 없이 필리핀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지원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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